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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허인·양종희·김병호 3인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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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허인·양종희·김병호 3인 압축

내부 2명과 외부 1명 포함
9월 8일 최종 1인 선정
왼쪽부터 허인·양종희 KB금융 부회장과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사진=K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허인·양종희 KB금융 부회장과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를 차기 KB금융그룹 회장 후보가 허인·양종희 부회장과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전 하나금지주 부회장)등 3명으로 압축됐다.

29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숏리스트(압축 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3인을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8일 회추위는 차기 회장 숏리스트로 허인·양종희·이동철 부회장 3인을 비롯해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2명을 확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 3인 발표 전까지 외부 후보자가 원할 경우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외부 인사들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후보군에 내부 인사로는 허인, 양종희 부회장이 이름을 올리면서 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대표는 결국 고배를 마셨다. 베일에 가려졌던 외부 인사들 중에는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이 최종 3인에 포함되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금융권 안팎에선 차기 KB금융 회장으로 외부 출신보다는 내부 출신에 무게를 싣고 있다.

KB금융이 후계 구도를 일찌감치 준비해 왔고 금융당국으로부터도 경영승계 프로그램이 잘 짜였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외부 수혈 필요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내부 인사 중에서도 유일하게 은행장 경험이 있는 허인 부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금융지주 회장들은 은행장을 거쳤기 때문이다.

1961년생인 허인 부회장은 경남 진주시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하면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17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 겸직이 분리된 이후 처음 선임된 은행장으로 4년간 은행을 이끌면서 윤종규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다만 최근 들어 비은행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느 점에서 양종희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허 부회장과 동갑내기로 전주 출신인 양종희 부회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주택은행에 입행했다. 윤 회장의 강력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 시절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 작업을 이끌었고, KB손해보험 사장 등 비은행 계열사에서 주로 경험을 쌓아왔다.

외부 인사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장을 지낸 인물이다.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한 KEB하나은행 출범 이후인 2015년 9월엔 하나금융 부회장에 올랐고, 2018년 3월 임기를 마치고 하나금융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20년 윤종규 회장의 3연임 당시에도 숏리스트 4명에 내부 인사인 윤 회장과 허인, 이동철 부회장 등 3명과 외부인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회추위는 다음 달 8일 이들 3인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경호 회취위 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B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