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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오만 태양광발전사업에 225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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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오만 태양광발전사업에 2250억 지원

중동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가속화

윤희성 수은 행장이 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오만 마나1(Manah1) 태양광 발전사업’ 금융계약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브루노 벤싸쏭 EDF-R 사장, 프랑수아 다오 EDF-R 중동지역 부사장, 심재선 한국수출입은행 전력에너지금융부장, 고윤호 한국서부발전 해외사업실장. 사진=한국수출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윤희성 수은 행장이 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오만 마나1(Manah1) 태양광 발전사업’ 금융계약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브루노 벤싸쏭 EDF-R 사장, 프랑수아 다오 EDF-R 중동지역 부사장, 심재선 한국수출입은행 전력에너지금융부장, 고윤호 한국서부발전 해외사업실장.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오만 마나1 태양광 발전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총 1억7000만 달러(약 225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수은은 사업 입찰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금융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발전은 파트너사 프랑스 EDF-R과 함께 지난 3월 이 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했다.
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금융계약 서명식에는 윤희성 수은 행장을 포함해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브루노 벤싸송 EDF-R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 행장은 현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차 두바이를 방문 중이다.

오만 국영 전력·담수공사 OPWP가 주관하는 오만 마나1 태양광 발전 사업은 자국의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오만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나 1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에 해당하는 부지에 5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4억2000만 달러(약 5560억8000만 원)에 이른다.

이 중 수은은 총 3억2000만 달러(4236억80000만 원)의 금융조달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며, 입찰 초기부터 여신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여신의향서는 금융기관이 향후 심사 후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것으로, 사업 입찰 시 발주처가 입찰자에게 요구하는 주요 요건 중 하나다.

윤희성 행장은 "이 사업은 우리 기업이 지분 투자부터 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어 수은의 금융지원 필요성이 매우 컸다"며,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