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계약은 한국은행이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CBDC 모의시스템 구현·테스트의 연장선에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년간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범용 CBDC 모의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기관과의 연계 실험을 진행해 왔다.
지난 10월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결제은행(BIS)과의 협력을 통해 CBDC 관련 모의 실험을 2단계로 확대했다.
2단계 실험은 기관용 CBDC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은행 기관용 CBDC를 바탕으로 디지털화한 예금 토큰과 기관용 CBDC로 100% 담보된 이머니 토큰(e-money token)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예금 토큰과 이머니 토큰은 중앙은행과 은행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통화원장에서 발행·유통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은행은 통화원장과는 별개로 디지털자산을 거래하는 별도의 원장에서 이머니 토큰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특수지급 토큰의 활용성도 실험할 계획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