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벤처투자 활성화 위해 'VC펀드 출자금보증' 지원

신용보증기금이 벤처캐피탈(VC)의 펀드 조성 출자금을 지원하는 'VC펀드 출자금보증'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고금리,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위축된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VC펀드 출자금보증'은 투자 실적은 우수하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불일치·투자시장 위축으로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VC를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VC펀드 출자금보증을 통해 VC의 펀드 조성 부담을 경감하고 벤처투자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보증 대상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한국벤처투자의 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유한책임회사형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이들이 자펀드 결성을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신보가 보증을 제공한다.

위탁운용사별 지원한도는 최대 50억원이다. 보증비율은 최대 95%, 고정보증료율은 1.0%, 별도 심사방법 적용 등 다양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신보 관계자는 "그동안 보증연계투자를 통한 직접 투자만을 집행했으나 VC펀드 출자금보증을 출시하면서 VC를 통한 간접지원으로 투자영역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벤처·투자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