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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온실가스 감축 중기에 최대 10억 운전자금 보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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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온실가스 감축 중기에 최대 10억 운전자금 보증 지원

온실가스 약정 기업에 최초 보증료율 0.3%p 차감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최장 5년간 최대 0.5%p 차감
“자발적인 에너지 사용량 절감·탄소중립 실천 유도”

신용보증기금 전경. 사진=신용보증기금이미지 확대보기
신용보증기금 전경.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대보증’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대보증은 매년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보증료율을 차등 우대하는 상품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리하는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시스템 DB를 활용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측정하고 감축률에 따라 보증료율 차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전기·도시가스 에너지 사용량이 확인 가능한 제조업 영위 중소기업으로 기업당 최대 10억원 한도 내 운전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신보는 온실가스 감축 약정 기업에 최초 보증료율 0.3%포인트를 차감하고 최장 5년간 건물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최대 0.5%포인트까지 차감,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번 우대보증은 지난해 12월 부동산원과 체결한 ‘건물에너지 DB 기반 탄소중립 실천기업 지원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양 기관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금융상품을 공동 출시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신보는 기업의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지난 2021년 ‘녹색보증’과 2022년 ‘녹색 공정전환 보증’을 도입하는 등 녹색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의 녹색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국내 최초로 발행하고 기후테크기업 지원을 위한 ‘녹색벤처기업 특례보증’도 출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말까지 총 1조7284억원의 신규보증을 공급한 바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우대보증을 통해 신보는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고, 탄소중립 경제 구조로의 이행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녹색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