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2023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3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실적이 후퇴한 것은 견고한 이자이익에도 불구하고 4분기 중 상생금융(-2923억원),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2487억원), 희망퇴직 비용(-809억원), 선제적 충당금 적립(-3506억원) 등 일회성 비용인식이 많았던 탓이다.
실제 4분기만 놓고 봤을 때 실적 감소세는 더 컸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1조1921억원) 보다 6423억원(53.9%)가 감소한 5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신한금융의 4분기 이자이익 2조78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으며 연간 이자이익 역시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4분기 중 발 발생한 비경상적 요인의 직격탄을 맞았다. 산한금융의4분기 비이자이익 48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47.0%나 감소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51.0% 증가한 3조429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고금리 장기화 영향에 따른 자산 건전성의 전반적인 악화와 보수적인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을 지속 인식하며 전년 대비 70.8% 증가한 2조2512억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중 그룹 RC값 조정 영향 및 부동산 PF 관련 대손비용 인식 등으로 전분기 보다 61.4% 증가한 7668억원을 대손충당금 전입액으로 책정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실적 후퇴에도 주주환원 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연간 2100원)으로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을 거쳐 확정한다. 기 지급된 분기 배당금과 자사주 취득·소각 금액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6.0%p가 개선된 36.0%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