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경제 분야)'를 열고 경제 분야 정책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서비스 실무 담당자인 박종혁 사무관은 "지난해 2월 은행권 경쟁촉진 및 국민 대출이자 부담 절감 지시에 따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게시한 결과 올 3월까지 17만명이 갈아타 금리가 1.54%포인트(p) 하락해 1인당 평균 155만원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같은 팀에서 또 많은 분이 애썼겠지만, 박 사무관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자"면서 "금융위의 대환대출 서비스 도입으로 금리가 약 1.54%p 내렸는데 이는 은행권 이자 수입 16조원이 어려운 소상공인, 국민들에게 이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대통령께서 대환대출을 빨리 구축해 보라고 말씀하셔서 구축했다"며 "금융위에 30년 근무하면서 이런 정책을 만들어본 적이 별로 없던 것 같아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비스를 다세대·빌라·오피스까지 넓혀달라는 의견이 많아 온라인 시세조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용시간도 오후 4시에서 밤 10시까지로 늘리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국민들의 실질적인 이자부담을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담당한 정책 담당자들에게 승진, 해외유학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 공무원 유학이라는 게 기수를 감안해서 보내기 때문에 도저히 유학을 갈 수 없는 기수인데 대통령께서 특별히 말씀하셔서 유학을 내년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