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인정기보험은 회사 CEO 등을 대상으로 보장성 상품 목적보다는 환급률을 내세운 저축성 상품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변액 보증형 연금보험은 시중금리 하락이 예상되면서 최근 최저 보증이율을 연단리 8%까지 높인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경고로 단기납종신보험의 환급률이 낮아지면서 판매 동력이 떨어지자 생보사들이 4월 단기납종신보험을 대체할 다양한 후속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은 최근 경영인정기보험 상품 리뉴얼에 분주하다. KB라이프,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BNB파리파카디프생명 등은 최근 모두 경영인정기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리뉴얼했다.
주된 개선사항은 보험의 가입 연령을 높이거나 보험 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환급률도 모두 5년시점 90%, 7년 100%에 가깝도록 개선됐다.
경영인정기보험은 일반인이 아닌 회사의 CEO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이다. 이 보험은 일반적으로 순수보장성 상품으로 이뤄졌지만 주된 기능인 보장성 상품의 목적보다는 환급률을 내세운 저축성 상품의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보사들은 최근 최저 보증이율을 연단리 8%까지 높인 변액 보증형 연금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다만 보험가입자들이 법인세 감축, 절세, 혹은 과세 이연 등 경영인정기보험을 든 목적을 달성하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되기 때문에 해당 보험을 들기전에 설계사로부터 제대로 된 컨설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영인정기보험은 1회납 보험료가 500만원 정도로 보험사가 받을 수 있는 수수료 단위가 높고 모두 보장성 보험이라 회계상 매우 유리하게 집계되기 때문에 생보사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보험이다. 다만 가입할 수 있는 가입자가 한정적이고 영업을 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들도 일부에 불과해 확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보험사들은 단기납종신보험의 후속작으로 연단리 변액연금보험 신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DGB생명이 연 단리 7%를 최저보증하는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4월 내 IBK연금보험이 연단리 8%를 보증하는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GA전용 상품으로, 가입 후 20년간 연 8%의 단리를 확정 적용하고 20년 후에는 연 5%의 단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액보험이기 때문에 변액보험 자격을 갖춘 설계사만 판매할 수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