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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 원·달러 환율 1380원 돌파…1400원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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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 원·달러 환율 1380원 돌파…1400원 넘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아시아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9p(0.42%) 내린 2670.43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아시아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9p(0.42%) 내린 2670.43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1차 저항선인 1380원선을 돌파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오른 1384.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해 장중 1386.30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렸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8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8일(1384.90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환율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탓이다.

문제는 중동 사태의 양상에 따라 환율의 상방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이번 지정학적 갈등 격화에 따른 위험회피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추가 오버슈팅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면서 이미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빠르게 돌파했고, 장중 상승 압력도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하면 다음 유의미한 1차 상단은 빅피겨(큰 자릿수)인 14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동 갈등 전개 상황에 따라 확전으로까지 연결될 경우 2차 상단으로 1440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도 "1차 저항선이었던 1380원을 넘어선 만큼 단기적으로 1,4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과정 속에서 환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특히 4월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인해 계절적으로 달러 유출 가능성이 높은 달이기 때문에 상단을 높여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