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관계자는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단가 상승이 이어져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출 경기는 미국 경기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유럽 등의 개선세가 강하지 않고,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불안까지 고조되면서 지역별 경기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인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하는 수출선행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가격 효과 및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경기 회복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는 AI 중심 투자 확대로 물량·단가 상승이 이어지고, 건조된 선박 물량 인도 본격화로 조선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떨어지고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불확실성이 높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은 높은 상황이지만,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 압력도 높아졌다.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OPEC+ 석유 감산 연장 등으로 80달러 중후반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은 관계자는 "중동발 리스크, 중국 경기 회복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글로벌 경기 위축이 확산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