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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채권 투자금 9개월 연속 순유입…규모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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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채권 투자금 9개월 연속 순유입…규모는 축소

주식자금 18.6억달러 순유입
채권자금은 3.8억달러 순유입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시장 순유입이 9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4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22억4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9개월째 연속 순유입이다.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 45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9개월째 순유익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5월(41억1000만 달러)과 6월(24억5000만 달러)보다는 순유입 규모가 줄었다.
이 중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은 18억6000만 달러 순유입된 것로 집계됐다. 주식투자자금은 9개월 연속 순유입을 나타냈는데 이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3개월 연속 외국인 순유입 이후 최장기간이다.

채권투자자금은 3억8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4개월째 순유입을 보였다. 다만 6월(3억7000만 달러)보다는 순유입 규모가 소폭 커졌지만 5월(+27억7000만 달러)에 비해는 대폭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순유입됐으나 7월 말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며 “채권자금은 일부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채권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소폭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