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4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22억4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9개월째 연속 순유입이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 45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9개월째 순유익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5월(41억1000만 달러)과 6월(24억5000만 달러)보다는 순유입 규모가 줄었다.
채권투자자금은 3억8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4개월째 순유입을 보였다. 다만 6월(3억7000만 달러)보다는 순유입 규모가 소폭 커졌지만 5월(+27억7000만 달러)에 비해는 대폭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순유입됐으나 7월 말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며 “채권자금은 일부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채권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소폭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