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례 기자간담회…이복현 원장 이어 강경 메시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제동 가능성도 제기 강경 기조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제동 가능성도 제기 강경 기조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첫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횡령과 부정대출 등의 이슈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에서 반복되는 데 대해서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우리금융에 대해 비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손 전 회장 사태와 관련해 우리금융 현 경영진까지 책임이 있다며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상급기관인 금융위의 수장인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다만 김 위원장은 금감원의 우리금융에 대한 검사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사태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패키지 인수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를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인가를 신청한다면 법령이 정한 절차와 요건이 있다"며 "금감원에서 1차적으로 심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위에서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는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금융위도 인수 여부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