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후 보호무역 등 우려 금융시장 강타
환율 연고점 재경신…증시 외국인 이탈에 급락
환율 연고점 재경신…증시 외국인 이탈에 급락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6.5원 상승한1410원에 시작했다. 이후 1410.6원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직전 연고점은 거래일 기준 12일 야간장에서 1409.9원이었다. 이는 장중 기준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오후 3시 22분 기준 1407.60으로 전일대비 –0.90원(-0.06%) 하락했다. 장중 141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킹달러 현상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이는 2기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을 예고하면서 예견됐다. 반중국, 반 이민 정책으로 무역 분쟁과 이민자 감소 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이다. 트럼프 2기 내각은 대부분 강경한 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킹달러 전망이 커지고 있다.
고환율과 미국 관세 등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64%(65.49포인트) 하락한 2417.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94%(20.87포인트) 하락한 689.65로 마감해 700선이 깨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4.53% 하락한 5만600원에 마감해 ‘4만전자’ 가능성이 높아졌다. SK하이닉스(-1.56%),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바이오로직스(-3.75%), 현대차(-3.43%) 등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