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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서민대출 잘해주는 대부업체 선별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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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서민대출 잘해주는 대부업체 선별해 공개”

우수대부업자 평판 제고, 은행 대출 취급 확대 기대
이르면 이달 중 저신용자 대출 실적이 높은 우수 대부업자의 취급 실적이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르면 이달 중 저신용자 대출 실적이 높은 우수 대부업자의 취급 실적이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저신용자에 대출을 잘해주는 대부업체를 공시한다. 금감원은 이달 중 저신용자 대출 실적이 높은 우수 대부업자의 재무 정보, 저신용자 대상 대출 취급 실적을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를 통해 저신용자 대출 실적이 높은 대부업자에 은행권 차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공시는 우수대부업자의 평판도를 제고하고, 제도 홍보를 강화해 은행 대출 취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는 반기마다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 대부업자의 자산, 부채, 자기자본과 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비율 등이 공시된다. 4월에는 올해 상반기 선정 우수 대부업자 22곳의 실적부터 공시된다.
금감원은 “은행은 우수대부업자별 저신용자 대출 현황 파악이 가능해져 대출 심사 참고 정보로 활용할 수 있고, 대부 이용자는 대부업자를 선택할 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며 “우수 대부업자도 타 업체와의 실적 비교를 통해 서민금융 공급 유인이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2021년 대부업 이용자는 연간 112만 명에 달했지만 2022년 98만9000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대가 붕괴했고, 2023년 말 70만 명대로 떨어졌다. 영업도 보수적으로 전환하면서 대출잔액은 2021년 14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말 12조2000억 원대로 16%(2조4000억 원) 크게 줄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