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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4개월째 2%대…한은 "소비자·근원물가, 당분간 2% 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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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4개월째 2%대…한은 "소비자·근원물가, 당분간 2% 근방"

한은 김웅 부총재보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 커져"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앞서 1월(2.2%), 2월(2.0%), 3월(2.1%)에 이어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맛김 상품이 진열돼 있다. 식품업체들이 상품 판매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공식품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2.0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2.7%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오징어채(22.9%, 맛김(22.1%), 김치(17.5%), 시리얼(14.7%), 유산균(13.0%), 초콜릿(11.2%) 등이 크게 올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앞서 1월(2.2%), 2월(2.0%), 3월(2.1%)에 이어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맛김 상품이 진열돼 있다. 식품업체들이 상품 판매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공식품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2.0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2.7%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오징어채(22.9%, 맛김(22.1%), 김치(17.5%), 시리얼(14.7%), 유산균(13.0%), 초콜릿(11.2%) 등이 크게 올랐다. 사진=뉴시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 초반대를 나타내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2%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당분간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김웅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유가 하락, 낮은 수요 압력 등 물가 하방 요인과 높아진 환율 수준 등 상방 요인이 상쇄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에 있지만, 미국 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5월 경제 전망 시점에 향후 물가 전망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앞서 1월(2.2%), 2월(2.0%), 3월(2.1%)에 이어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 대비)은 지난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보이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다 9월(1.6%) 1%대에 진입했고 10월(1.3%), 11월(1.5%), 12월(1.9%) 등 넉 달 연속 1%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1월 2.2%로 올라 5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 한 뒤 4개월 연속 2%대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농축수산물은 1.7%, 공업제품은 1.5%, 전기·가스·수도는 3.1%, 서비스는 2.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김치(20.7%), 커피(8.0%), 빵(6.4%) 등의 가격이 크게 올르면서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3년 12월(4.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해 9월(2.0%) 이후 줄곧 1%대를 이어가다가 7개월 만에 2% 대로 올라섰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