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직무대행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연준의 금리동결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점검했다.
이번 F4 회의는 지난 1일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퇴로 김 직무대행 체제가 들어선 직후인 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김 직무대행을 비롯해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불참하면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대신 참석했다.
경제수장들은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고용과 물가 위험이 높아졌다는 연준의 인식에 주목하면서도, 금리동결 결정 및 경제전망에 대한 신중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에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경제둔화 우려 및 미·중 갈등, 관세협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일부 아시아 통화의 급격한 가치 변동이 외환시장 변동성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도 진단했다.
한편, 김 직무대행은 기획재정부 장관 대행 체제에서도 F4 협의체의 공조 체제를 굳건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직무대행은 "향후 매주 한 차례 F4 회의를 개최해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