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국민 수시검사 착수…하나銀 검사기간 연장

금융감독원이 최근 임직원 허위대출로 46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KB국민은행에 대한 수시검사에 들어간다. 아울러 수시검사 기간 중 추가 사고가 발생한 하나은행에는 검사 기간을 연장해 조사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46억1300만원의 금융사고를 공시한 국민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착수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9일 임직원의 업무상 배임으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해당 사고를 보고받은 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지난달 시작한 하나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이주까지 연장해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3일 영업점 직원이 부당대출을 내준 혐의가 있다며 총 74억7070만원의 사고 공시를 했다.

이후 금감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던 이달 2일 외부인 사기에 의한 금융사고를 3건 더 공개했다. 규모는 총 64억원이다.

이에 금감원은 기존 부당대출 및 신규 사기 사건 등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사 기한을 이같이 늘렸다. 통상 수시검사 기간은 2주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금융사고 발생을 공시한 건 올해 들어 각각 4번째, 5번째다. 은행 금융사고는 사고 금액 10억원 이상 시 공시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