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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침수 사고, 야간운행·세단이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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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침수 사고, 야간운행·세단이 취약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차량 운행 중 침수피해 특성과 예방대책’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머릿돌. 사진=삼성화재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머릿돌. 사진=삼성화재
차량 침수 사고가 야간 운행 중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 중에선 엔진 흡입구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승용 세단이 취약했다.

8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차량 운행 중 침수피해 특성과 예방대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운행 중 침수 사고 4232건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3년간 차량 운행 중 침수 사고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72.5%가 발생했으며, 경기도(40.1%)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야간 운행 중 발생한 침수 사고는 전체의 61.2%로 주간보다 높았다. 특히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전체 침수 사고의 31.6%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야간 운행 중 침수 사고의 사고 한 건당 피해액은 평균 862만 원으로 주간 대비 1.4배 수준이었다.

승용 세단이 전체 침수 사고의 72.5%를 차지했다.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승용 세단의 엔진 흡입구 높이는 평균 69㎝로, SUV(97㎝) 대비 약 40% 낮았다.

전제호 수석연구원은 “차량 운행 중 침수 구간 발생 시 운전자는 무리하게 통과하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 침수 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저속으로 한 번에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이 침수된 경우 시동을 켜지 말고 바로 견인해 정비를 받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