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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수상작이 광화문 한복판에…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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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수상작이 광화문 한복판에…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공개

곡선 그래프 모티브로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
서울 광화문에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걸려있다. 사진=교보생명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광화문에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걸려있다.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가을맞이 광화문글판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최승자 시인의 시 ‘20년 후에, 지(芝)에게’에서 가져왔다.

최 시인은 1979년 ‘문학과 지성’으로 등단했다. 시집 ‘이 시대의 사랑’, ‘즐거운 일기’, ‘기억의 집’ 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시대에 맞서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번 문안은 삶이 고단하고 지치더라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 응원하며 살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한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74개의 작품이 출품됐는데,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조혜준(한국교원대학교·20) 씨는 곡선 그래프를 모티브 삼아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조 씨는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공모전에 참여했다”며 “직접 디자인한 작품이 내걸리게 되어 뜻깊고, 앞으로도 광화문글판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가을편은 오는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