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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절반 ‘갱년기’ 체감… 여성 3명 중 1명은 ‘당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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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절반 ‘갱년기’ 체감… 여성 3명 중 1명은 ‘당혹감’

한화손보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하프 시그널 공개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는 3일 김난도 서울대 명예교수 연구팀과 함께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의 첫 시리즈 ‘하프 시그널’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손보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는 3일 김난도 서울대 명예교수 연구팀과 함께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의 첫 시리즈 ‘하프 시그널’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손보 제공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는 3일 김난도 서울대 명예교수 연구팀과 함께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의 첫 시리즈 ‘하프 시그널’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갱년기를 단순한 호르몬 변화가 아니라 인생 절반 즈음에 울리는 새 출발 신호로 해석해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전환점으로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갱년기를 자각한 계기로는 안면홍조·체온변화(27.3%), 생리불순(23.6%) 등 신체적 요인이 가장 많았고, 감정 기복 같은 정서적 변화도 뒤를 이었다. 여성 3명 중 1명은 갱년기 인식 직후 당혹감을 느꼈으며, 특히 40대 절반은 “벌써 갱년기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응 방식에서는 40대가 인터넷 검색(35.8%)을, 50대는 주변과의 대화(31.3%)를 택했으며, 60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실제 병원을 찾은 비율은 10%대에 그쳐 갱년기를 여전히 ‘지나가는 증상’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또한 97%가 갱년기 이야기를 꺼리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충분히 공감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3%에 불과해, ‘갱밍아웃(갱년기+커밍아웃)’ 확산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갱년기를 토탈 라이프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시기로 보고, 호르몬 치료뿐 아니라 영양·식이, 외모·피부 관리, 정서·심리적 돌봄을 포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손보 펨테크연구소는 이번 리포트를 “갱년기를 단순한 노화가 아닌 인생 2막의 시기”로 조명한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과 관계 변화를 포함한 후속 리포트를 통해 고객의 웰니스 라이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남녀 갱년기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리포트는 올해 하반기 순차 공개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