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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세타결, 외환시장에 긍정적…美금리인하 시장 예상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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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세타결, 외환시장에 긍정적…美금리인하 시장 예상 부합"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주재 '시장상황 점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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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30일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연준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0.25%P 내린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로는 두 번째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75%P에서 1.50%P로 좁혀졌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인하는 미리 정해진 결론이 아니며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박 부총재보는 "간밤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하였으나 연준 내부의 견해 차이, 파월 의장의 신중한 태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미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관해선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산적해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