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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동결] 파월 임기 내 추가 인하 가능성 '희박'…당분간 한·미 금리차 1.25%P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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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동결] 파월 임기 내 추가 인하 가능성 '희박'…당분간 한·미 금리차 1.25%P 유지

한은 이어 연준도 올해 첫 금리 결정회의서 '동결'
한은 연내 동결 기조 유지 전망 …연준 6월 전후로 인하할 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8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8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금리차가 1.25%포인트(P)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시점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교체된 뒤인 6~7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상반기 내내 현재 수준의 한·미 금리차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3월과 4월 FOMC에서 현재 수준의 3.50~3.75%의 정책금리가 유지될 확률을 각각 86.6%, 72.2%로 반영하고 있다. 6월에는 금리 인하 확률이 60.9%로 집계돼 동결(39.1%)보다 높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을 6월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5월에 임기가 끝나는 만큼 그의 임기 내에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현재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FOMC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고용과 물가 사이에 긴장감이 있지만 고용 하방, 물가상승 리스크가 어느 정도 감소했다"면서 "세 번 금리를 인하했으니 이젠 데이터를 봐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신임 의장 체제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6월 전후로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져 올해 말 연준의 정책금리가 3.00~3.25%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환율·집값 불안으로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만큼, 연준이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경우 한국(2.50%)과 미국(3.50~3.75%)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25%P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엔화값 상승으로 강세 전환한 원화값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론적으로 한·미 금리차 축소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여겨진다. 다만 이번 연준의 FOMC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던 만큼 당장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오히려 연준 FOMC 회의 결과보다는 미국 행정부가 과도한 달러 약세에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당국의 달러 약세 속도 조절에 7.1원 오른 1429.6원에 개장해 상승폭을 줄여 3.8원 오른 1426.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8일(현지 시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 가치를 조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정부는 강한 달러를 추구한다"면서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화는,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엔화 강세를 위한 개입이 없다고 발언하자 강세를 보였다"면서 "시장에서는 베선트의 발언을 대체로 최근 급격한 달러 약세에 따라 불안해진 시장 심리를 잠재우려는 의도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