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0.3조 줄어…全금융권 총 2.9조↑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2금융권에 대거 몰리면서 2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했고,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줄은 117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2조원)과 올해 1월(-1조1000억원)에 이은 3개월 연속 감소세로 은행권 가계대출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23년 1∼3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감소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지난해 12월(-1조5000억원)과 올해 1월(-4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7000억원 줄며 석 달째 감소세를 유지했다.
정부가 은행권 가계대출을 틀어막으면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는 더욱 뚜렷해졌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 은행권과 2금융권을 합친 2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두 달 연속 늘었을 뿐 아니라 증가 폭도 전월(+1조40000억원)보다 확대됐다.
특히 은행권에서 3000억원 감소했지만, 2금융권에선 3조3000억원이나 불었다. 2금융권 증가 규모도 1월(+2조5000억원)보다 확대됐고, 상호금융권(+3조1000억원)이 집단대출 위주로 증가세를 주도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3개월 연속 감소했음에도, 은행권 정책성 대출과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되며 결과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신학기 이사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증가세 지속 등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일관된 가계대출 관리 기조 하에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추이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감독 부처인 행정안전부도 "2월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관리강화 조치 시행 전 대출수요 증가가 반영되었다"면서 “향후 신규 집단대출 취급 중단 조치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평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19일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의 신규 취급 중단 조치했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분양잔금·중도금·이주비 신규 대출이 모두 중단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