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수수료 감소하고 시장금리 오르자
전년 순이익, 2년 전 대비 12% 깎여
먹거리로 꼽았던 '스테이블코인'도 지지부진
전년 순이익, 2년 전 대비 12% 깎여
먹거리로 꼽았던 '스테이블코인'도 지지부진
이미지 확대보기카드사들은 올해 신규 사업인 스테이블코인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며 시장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제도권에 오를 경우 발빠르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7일 여신업계와 나이스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 등 전업 7개사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조2317억원이다.
이들 카드사는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가 완전히 해제됐던 2023년 총 2조519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회복 국면을 보였으나 2024년 2조4833억원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023년 실적 대비 12% 깎인 수준이다.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는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 인하가 지목된다. 카드 가맹점들은 결제를 위해 일정수수료를 지불하는데, 이런 수수료를 줄여주거나 면제해주는 정책이 지난 2012년부터 시행, 14년째 이어지면서 카드사 수입원도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그간 카드사 수수료율을 인하하거나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중소가맹점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용해왔다. 이에 2012년 2%를 넘던 가맹점 수수료는 현재 매출액 구간별로 0.4~1.45%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5조3696억원으로 전년(5조6033억원)보다 2337억원 줄었다.
이런 가운데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카드사 조달 부담은 늘었다. 여신전문금융채 3년물 금리는 2025년 초 3.078%에서 같은 해 말 3.370%, 전날 기준 4.003%까지 치솟았다. 여전채는 카드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므로 금리 상승 시 비용 부담이 커진다.
여전사들은 수익성 다각화를 위해 신규 부수 업무를 추진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여전사들은 여전업과의 관련성 등 일정 기준을 모두 충족한 뒤 금융감독원의 심사·사전 협의를 거쳐야만 부수 업무가 가능해 사업 추진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자체가 벽에 부딪히면서 카드사들 역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국회에서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체계를 둘러싸고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카드사가 명확한 사업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