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용대출, 지난 10일 동안 1조6137억 원↑
우리은행, 대출비교 플랫폼 통한 대출 전면 중단
하나은행, 신용대출 한도 1억 원 제한 및 마통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
신한은행, 일별 접수량 따라 비대면 신용대출 제한
우리은행, 대출비교 플랫폼 통한 대출 전면 중단
하나은행, 신용대출 한도 1억 원 제한 및 마통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
신한은행, 일별 접수량 따라 비대면 신용대출 제한
이미지 확대보기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12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신용대출 잔액(106조5154억 원)보다 1조6137억 원 증가한 값이다.
최근 신용대출 증가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식투자 수요가 늘면서 은행권 신용대출 잔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급증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며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 11일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금은 관계기관과 모든 금융권이 전력을 다해 가계부채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시점이다”라면서 “향후 가계부채 증가 추세가 안정될 때까지 관리목표 미준수 금융회사에 대한 점검회의를 매주 개최해 관리계획 이행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하는 가계부채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부터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핀다 등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한 신규 가계신용대출과 대출 갈아타기를 모두 중단했다. 우리WON뱅킹을 통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도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영업점을 통한 신규·갈아타기 대면 상품과 서민금융 상품, 우리WON드림 갈아타기 대출은 정상 운영한다.
하나은행도 지난 12일부터 가계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우선 고액 연봉자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과 관계없이 최대 1억 원으로 제한했다. 또 마이너스통장 연장 시 미사용 한도에 대한 감액 기준도 강화한다.
신한은행 역시 가계신용대출 관리 수위를 높인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와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대출 선제적 관리방안’을 시행한다. 대면·비대면 신용대출 합산 일별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할 경우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제한한다. 또 약정금액 3000만 원을 초과하는 가계신용대출 중 한도대출, 즉 마이너스통장에 대해서는 약정 기간과 만기 직전 3개월 기준 한도사용률이 10% 미만인 계좌를 대상으로 만기 연장 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15일부터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축소하기로 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MCG·MCI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하며 대출관리 수위를 높인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용대출 추이에 따라 추가 조치 시행 여부를 검토해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