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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비중조절·스페이스X 상장 달러수요 막바지... 환율 하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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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비중조절·스페이스X 상장 달러수요 막바지... 환율 하락 기대

외국인 투자자, 25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전환
외환당국, 최근 고환율의 주요원인인 외국인의 리밸런싱 막바지 단계로 판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시 유가 하락으로 환율 또한 안정 전망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로, 코스닥지수는 32.12포인트(3.22%) 오른 1,029.05로 마감했다. 2026.6.12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로, 코스닥지수는 32.12포인트(3.22%) 오른 1,029.05로 마감했다. 2026.6.12 사진=연합뉴스
국내 외환시장에서 고환율을 자극하고 있는 주요인으로 꼽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비중조절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마무리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 또한 줄어들면서 환율 하락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것도 환율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9.8원으로 주간장을 마쳤다. 이는 전거래일 주간장 종가보다 9.1원 내린 값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완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점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18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6일 이후 25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최근 외환당국은 고환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혀 온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리밸런싱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7일부터 대규모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지만, 이 기간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 보유 비중은 오히려 상승했다. 12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40.01%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시작된 지난달 7일(39.08%)보다 1% 가까이 올랐다.

시장에서는 리밸런싱 수요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 IPO 관련 달러 매수 주문 또한 마무리되면서 환율 상단을 낮추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로이터는 지난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IPO 참여와 관련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약 15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주문이 마무리 단계라고 보도했다.

최근 고환율 국면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공모주 참여 자금 마련이 달러 수요를 키운 만큼, 해당 수요가 잦아들 경우 환율 상승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안정화 움직임 또한 환율에 하방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당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 대금을 즉시 환전하고 해외 유보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더해 종전 가능성을 보이는 이란 전쟁은 고환율의 부담을 줄일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 최근 불거졋던 3고 현상(고물가·고금리·고달러)도 크게 완화될 것이다”면서 “유가 추가 하락시 국내 물가압력도 완화되면서 국내 금리도 다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불안햇던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을 예상한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