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평사 “인수 자체 영향은 제한적”…요구자본 증가에 하방 압력
애큐온캐피탈 자산 9조 원대…추가 출자·PF 익스포저 관리가 향후 변수
캐피탈·저축은행 편입으로 비보험 수익 확대…기업·투자금융 시너지
애큐온캐피탈 자산 9조 원대…추가 출자·PF 익스포저 관리가 향후 변수
캐피탈·저축은행 편입으로 비보험 수익 확대…기업·투자금융 시너지
이미지 확대보기1일 보험업계와 신용평가사 분석 등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인수 이후 자본 부담과 건전성 관리가 관건이 될 거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약 1조원 수준의 인수금액과 관련한 자금조달 부담 자체는 크지 않다고 봤지만, 인수금액이 한화생명 자기자본의 약 7% 수준이고 피인수회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위험액 증가로 지급여력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한화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62.1%, 기본자본지급여력비율은 59%다.
한국기업평가도 인수 규모와 자금조달 방법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가능하지만 금리 수준 등 발행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고, 잔여 발행 가능 한도도 상당 부분 소진된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인수 완료 시 요구자본 증가에 따른 K-ICS 비율 하락이 예상되고, 한화생명의 K-ICS 비율이 경쟁사 평균보다 낮은 수준인 점과 2027년 기본자본 규제 도입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NICE신용평가도 이번 인수를 두고 가용자본보다 요구자본이 더 크게 증가해 K-ICS 비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7년부터 기본자본 K-ICS 비율 제도가 도입되는 가운데 한화생명의 기본자본비율은 59%로 적기시정조치 기준은 웃돌지만 조기상환 요건은 밑돌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자회사 확대에 따른 추가 출자와 자금지원 부담도 재무안정성 측면의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화생명은 그룹 내에 없던 캐피털사를 확보하게 된다. 한화금융그룹은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캐피털 부문은 없었다. 캐피털사는 은행이나 저축은행보다 자산운용 규제가 상대적으로 유연해 기업대출, 투자금융, 메자닌, 인수금융, 리스·렌탈·할부금융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캐피털사다. 지난 3월 말 연결 기준 총자산은 9조3461억 원, 자기자본은 1조2266억 원이다.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656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보험 본업 외 수익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기존 금융투자 계열사와 연계해 기업금융 부문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저축은행 사업 확대 효과도 있다. 한화저축은행은 경기권 중심으로 영업 기반이 제한적이지만, 애큐온저축은행은 서울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저축은행 외형을 키우고 수도권 영업 기반을 보강할 수 있다. 다만 업무 권역과 법인 구조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한화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은 별도 법인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리스크 관리 측면의 부담은 확대되지만, 비보험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수익기반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