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6원 오른 1552.3원으로 주간장 출발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연일 이어지는 달러 강세와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한 달만에 1550원대 개장을 기록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1554.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주간종가와 같은 값ㅇ이다.
환율은 2.6원 내린 1552.3원으로 주간장을 출반한 뒤 1550원대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환율이 1550원대로 개장하면서 지난달 8일(1555.2원)이후 약 한달만에 1550원 대 개장을 기록했다.
최근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강달러의 영향으로 상방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간밤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발언이 공개되자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환율이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워시 의장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중앙은행 포럼에서 "최근 4주일 동안 기대 인플레(경제주체들의 물가 상승 예상)가 낮아졌다"면서 "인플레 위험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당장 통화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101.4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여전히 101대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환율도 1550원 아래로는 내려오지 않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40년 만에 최저 수준의 엔화 약세도 환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오전 9시 6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62.533엔으로, 전날 장중 162.834엔까지 올랐다가 달러 강세가 줄면서 소폭 내렸으나 여전히 162엔대에 머무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41엔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22원 내렸다.
이에 더해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도한 환율에 상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시각 3조 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고 연이틀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전일 미국 기술주 조정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 등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장중 일본 엔화 흐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변동이 예상된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