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상적인 월요일 일정과 마찬가지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유감 표명 등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발언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앞서 귀국 당일인 지난 10일 이남기 홍보수석이 개인 명의의 사과를 내놨지만 박 대통령에게까지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셀프사과'라는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또 12일엔 결국 허태열 비서실장이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사태가 진정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사건을 처음 접했을 당시 박 대통령은 방미 성과가 얼룩질 수 있다는 데 상당한 우려를 표하면서 단호한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윤 전 대변인의 경질을 결정하면서 "이런 문제는 철저하고 단호하게 해야 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이 수석은 지난 10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