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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소아마비 이어 이번엔 다문화가족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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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소아마비 이어 이번엔 다문화가족 돕는다

'글로벌 도네이션'으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손길
경기글로벌로타리클럽, K-NEWS·마켓허브와 MOU 체결

국제로타리 3750지구 경기글로벌로타리클럽 김한회 회장(오른쪽)이 K-NEW, (주)마켓허브 정유란 대표이사(왼쪽)와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로타리 3750지구 경기글로벌로타리클럽 김한회 회장(오른쪽)이 K-NEW, (주)마켓허브 정유란 대표이사(왼쪽)와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모님 어디서 오셨어요?", "한국말 잘 못해요?"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문화 학생들은 이런 질문들에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이러한 불편함은 학생들뿐 아니라 부모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출신 국가나 언어를 숨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다문화 배경을 가진다는 것이 두려움이 되는 사회, 이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2022년 합계 출산율은 0.79명에 그쳤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040년 인구는 5000만 명, 2070년에는 38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구 절벽'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문화가족은 2021년 기준 112만 명에서 매년 16%씩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인 노동력과 결혼이민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다문화가족의 이중언어 능력은 단순히 약점이 아닌 오히려 큰 장점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문화적 강점으로 여겨져야 한다. 가정, 학교, 사회는 교육을 통해 이러한 이중언어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 즉, 다문화가족의 아이들은 이중언어라는 무기를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존재인 셈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국제로타리 3750지구 경기글로벌로타리클럽 김한회 회장, K-NEWS, (주)마켓허브 정유란 대표이사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이 MOU는 다문화가족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MOU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순혈주의와 배타주의를 극복하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 해소 및 사회적 통합 지원 △다문화가족의 정체성 확립 및 한국 사회 정착 지원 △생활 지원 및 일자리 창출 기회 확대 등이다.

경기글로벌로타리클럽과 K-NEWS, 마켓허브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호주 퀸즈랜드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정재훈 교수가 개발한 IKTV 비디오 한국어를 K-NEWS의 ICT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접목하여 집단지성 한국어 플랫폼 구축 △다문화가족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통한 어문화 격차 해소 지원 △한글만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마켓허브 플랫폼 연계를 통한 소호 창업 및 공동 구매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한회 경기글로벌로타리클럽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수년 내에 전국 100개 다문화 클럽을 구축하여 국제로타리클럽의 글로벌 도네이션 혁신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란 마켓허브 대표는 "과거 국제로타리 클럽이 꾸준히 백신을 지원한 덕에 소아마비가 거의 박멸된 것처럼 글로벌로타리클럽이 세계로 확장되고 우리나라 청년·대학생들이 참여하여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