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다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점검 결과에 따라 원전 추가 중단 등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 사업은 고리 1·2호기, 한빛(영광) 1·2·5·6호기, 신고리 3·4호기, 신울진 1·2호기,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카 원전(BNPP) 1∼4호기 등 국내외 원전 14기와 관련한 검증 용역이다.
이 가운데는 충전기 성능 검증, 케이블 성능 검증, 정지형자동절체 스위치 기기 검증 등 원전의 안전한 운행에 직결되는 다수의 안전 등급 제품 검증이 포함됐다.
앞서 위조 성적서가 확인됐다고 원자력 안전위원회가 발표한 것은 새한티이피가 KEPIC 인증을 취득하기 전에 검증한 사안이다.
우 의원실의 자료에서 확인되는 실적은 케픽 인증을 받은 이후 수행한 별개의 사업이다.
이 가운데 다수는 새한티이피의 검증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검증에서 절차나 내용의 문제가 확인되면 원전 추가 정지 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이 UAE에 수출한 원전에 납품한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한국형 원전의 신인도에 큰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윤근 의원은 새한티이피가 다수의 검증을 수행한 것에 관해 "현재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업체가 관여한 모든 원전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