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여름철 감전사고 우려가 증가하면서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감전사고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해 강수량이 많고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원인별로는 전기·보수공사(33.3%)가 가장 높았고, 발생 장소는 공장이나 작업장(30.1%)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어 전기 작업 전 안전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여름철 침수된 지역에서 전기시설 등에 접근하다 감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마기간에는 기상특보를 미리 챙기고 집중호우 시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침수된 지역은 가급적 통행을 피해야 한다.
집안이 침수됐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해 전기가 흘러 감전 우려가 있어 배전반 전원스위치를 내린 다음 물을 퍼내고 건조시키는 등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감전사고 주의보 발령에 맞춰 지자체와 소방관서,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 스스로 안전행동요령을 지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