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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기름유출 6년, 피해보상 요구 집회 서울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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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기름유출 6년, 피해보상 요구 집회 서울서 열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6년을 맞은 가운데 지지부진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서해안 유류피해민 총연합회'는 2일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삼성중공업의 보상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충남 태안, 전북 군산시, 전남 영광군 등 3개도 11개 시·군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이날 집회는 핵심 피해지역인 태안군 피해민 440여명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와 삼성의 조기 해결을 촉구한다'라는 성명을 내고 "태안유류오염사고가 발생한지 6년째 접어들었고 국제기금 측의 이의소송 등 피해배상은 지지부진하다"고 밝혔다.

유류피해민 총연합회는 "피해민들은 목숨을 던지면서 살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삼성은 사고책임 당사자로서 법적 피해배상 절차와 책임제한 규정만 내세운 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단체는 "피해민이 생계 위협을 받는 등 죽음으로 내몰리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정부는 가해기업에 대한 중재역할 등을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오늘부터 죽음을 각오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며 "삼성의 사과와 사회적, 도덕적 책임이행,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자세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지원, 국회특위 활성화 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삼성타운 일대를 행진한 뒤 삼성, 정부, 국제기금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불태우는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