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장성택과 작년 11월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그의 두 측근 리룡하(당시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 장수길(당시 행정부 부부장)을 비롯해 박춘홍·량청송(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 총 16명의 이름이 적힌 전문을 중국, 유럽, 동남아 등지의 주요 재외공관에 송부했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또한 처형 사유에 대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소개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대북 소식통은 “처형된 인사 명단을 송부한 것은 재외공관을 통한 외화벌이 사업에서 장성택 세력이 전멸했으며, 그 사업권이 군으로 이관됐음을 통지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