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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테러로 韓人 3명 사망, 1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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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테러로 韓人 3명 사망, 13명 부상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관광버스에 대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현지 언론과 외신들의 보도 내용이 일치하지 않아 추가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전해진 소식을 종합하면 한국인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13명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 관계자가 “35명 정도의 한국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정부는 성명을 통해 “사망자 중에는 이집트인 버스기사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을 목격한 한 버스운전기사는 “교차로 근처에 멈춰 서있는데 그 버스가 갑자기 폭발했다”며 “부상자가 많았고 교차로는 경찰에 의해 통제됐다”고 말했다. 해당 버스는 시나이반도 동북부 관광지인 타바 인근을 이동중이었으며 이곳은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지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폭탄테러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슬람 무장세력의 이전 공격을 떠올리게 한다”며 “지난 20년간의 최악의 경기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관광산업의 부활이 절실한 이집트로서는 치명적인 사고”라고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005년 7월 폭탄 테러로 외국인 64명이 목숨을 잃었고 1997년에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58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