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정상명 기자]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영어시험인 '토익(TOEIC)'의 접수제도에 대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있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YBM이 토익 주관사라는 지위를 남용해 수험생에게 금전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익의 다음 회차 시험까지 기간은 보통 15~30일인데, 토익성적은 시험일로부터 19일 후에 발표한다. 반면 접수는 시험일 3일전에 마감되기 때문에 응시 후 다음 시험까지 23일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다음 회차 시험에 접수를 해야 하는 상황.
이는 확인하지 못한 시험점수가 기대보다 낮을 경우를 대비해 다음 회차 시험접수를 해야 하는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점수 확인 후 접수가 가능한 경우는 특별추가접수기간이기 때문에 기존의 응시료에서 10%를 추가로 부담해야한다.
YBM에서 주관하는 JPT(일본어 검정능력시험), TEPS(실전영어능력평가)의 경우 시험일로부터 9~10일 후에 성적이 발표된다. 시험 유형과 채점방식이 비슷하지만 토익시험 성적발표 기간이 10여일 긴 것은 더 많은 시험 접수비를 받기위한 제도라는 것이 이학영 의원실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2개월간 진행되는 접수기간은 각각 1개월씩 정기접수와 특별추가접수로 나눠 진행되는데, 추가접수기간에는 10% 인상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학영 의원은 "사실상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는 YBM이 지위를 남용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토익점수 발표기간을 단축해야하며, 정기접수기간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정위는 YBM의 시험관리규정을 검토한 후 수험생들에게 불공정한 규정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