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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조깅 오래하면 사망률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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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조깅 오래하면 사망률 높아진다

▲마라톤이나철인3종경기과같은극단적인운동의경우오히려심장마비등심혈관계에영향을줄수있어건강에위험할수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마라톤이나철인3종경기과같은극단적인운동의경우오히려심장마비등심혈관계에영향을줄수있어건강에위험할수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장서연 기자] 조깅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많이 하면 오히려 사망위험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병학회지(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2월 2일자)에 실린 덴마크 페레데릭스베르병원 연구팀의 '코펜하겐시 심장연구'에 의하면 조깅을 심하게 하는 집단과 조깅을 하지 않는 집단의 사망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5048명(20~80세)의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조깅하는 사람 1098명과 같은 조건에 조깅만하지 않는 사람 413명을 12년간 추적·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조깅 시간과 횟수, 속도(본인 인식) 등을 분석한 결과, 조깅을 심하게 하는 집단은 조깅을 하지 않는 집단과 비슷한 반면, 조깅을 가볍게 하는 집단은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으로 보면, 일주일에 총 1~2시간 24분 조깅 사망률이 가자 낮았고, 횟수는 일주일에 3회가 가장 좋았으며, 속도는 시속 8km이내가 사망률이 낮았지만 시속 11km가 넘으면 조깅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슷한 사망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과 같은 극단적인 운동의 경우 오히려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페터 슈노르 박사는 "조깅과 사망률의 관계는 운동이 건강에 이롭지만 '상한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며 "당신 목표가 기대 수명을 늘리는 것이라면 적당한 속도와 횟수로 하는것이 좋으며 그 이상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