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심장병학회지(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2월 2일자)에 실린 덴마크 페레데릭스베르병원 연구팀의 '코펜하겐시 심장연구'에 의하면 조깅을 심하게 하는 집단과 조깅을 하지 않는 집단의 사망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5048명(20~80세)의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조깅하는 사람 1098명과 같은 조건에 조깅만하지 않는 사람 413명을 12년간 추적·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조깅 시간과 횟수, 속도(본인 인식) 등을 분석한 결과, 조깅을 심하게 하는 집단은 조깅을 하지 않는 집단과 비슷한 반면, 조깅을 가볍게 하는 집단은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과 같은 극단적인 운동의 경우 오히려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페터 슈노르 박사는 "조깅과 사망률의 관계는 운동이 건강에 이롭지만 '상한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며 "당신 목표가 기대 수명을 늘리는 것이라면 적당한 속도와 횟수로 하는것이 좋으며 그 이상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