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무상급식을 중단한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에 대한 경상남도 도민들의 민심이 흉흉하다. 특히 엄마들의 무상급식 중단 반대 목소리는 외침을 넘어 분노와 절규로 들려온다.
홍준표 지사가 말하는 무상급식 중단의 이유는 간단하다. 한 마디로 “돈이 없다” 이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1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무상급식 중단의 근거로 재정부족을 들었다.
홍준표 지사의 논리는 간단하다. 무상급식을 받으려면 가난을 증명하라는 것이다. 가난을 증명하고 밥 타먹으라는 것이다.
지난 18일 고인이 된 광주 대인시장 김선자 할머니의 얘기다. 김선자 할머니는 2010년 8월부터 2012년 5월까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한 달 평균 100만원~200만원 적자를 보면서도 ‘해뜨는 식당’에서 ‘1000원 밥상’을 차려왔다고 한다. 돈을 아끼려고 끼니를 거르는 노점 할머니나 독거노인들이 단골이었다고 한다.
지금 김선자 할머니는 고인이 되었지만 시장 상인회와 자원봉사자들이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계속 운영한다고 한다. 김선자 할머니의 뜻도 간단하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이 눈치 보지 말고 끼니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와 김선자 할머니의 비교는 견강부회일 수 있다.
그러나 가난을 증명하고 밥 타먹으라는 홍준표 지사와 눈치보지 말고 끼니 해결하라는 김선자 할머니의 정신은 인간 본성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이다.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지난 1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만난 후 종편출연 하러 서울 가는데 “돈 없다며 피곤하다고 세금으로 비즈니스석 탑승하냐”며 많은 국민들이 질타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아이들 식판 뺏고 서울선 접대에 ‘펑펑’쓴다며 ‘무상급식 중단한 홍준표 서울본부 운영실태’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일요시사>는 “도 재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이들 식판 빼앗은 홍준표 지사가 정치인·공무원·언론인을 상대로 공짜밥을 주고있다”며 대권을 겨냥한 노림수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경상도가 서울본부 예산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도정이 됐든 국정이 됐든 정치는 문제를 풀어내는 장이어야 한다. 정치는 국민을 편하게 해주는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한국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꼬인 문제를 풀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는지?
이태준 기자 t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