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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장남 재헌 씨,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3곳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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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장남 재헌 씨,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3곳 설립"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4일 보도했다 사진은 재헌 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4일 보도했다 사진은 재헌 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가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4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중미 파나마의 최대 로펌인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내부 유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헌 씨가 버진 아일랜드에 3곳의 유령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재헌 씨는 지난 2012년 5월 18일 3개 회사를 설립해 스스로 주주 겸 이사로 취임했다.

뉴스타파는 이 세 곳이 1달러짜리 주식 1주만을 발행한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라고 주장했다.
특히 재헌 씨의 유령회사에 해당하는 빌딩은 수천 곳의 유령회사들이 주소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뉴스타파는 지적했다.

또 재헌 씨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간접적인 경로로 "개인적 사업 목적에서 회사를 세웠다. 회사를 이용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답변만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뉴스타파는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자료에 나타난 조세회피처 자료에 주소지를 한국으로 기재한 한국인이 195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재헌씨의 경우, 195명에 포함되지 않으며 국내 주소지를 두지 않은 유령회사 설립자의 이름 중 한국 이름으로 추정되는 이름을 분석하다가 확인하게 된 사안이라고 뉴스타파는 소개했다.

이 자료는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 측에 처음 입수됐고, ICIJ가 '파나마 페이퍼스'라고 명명된 프로젝트를 꾸리고 세계 100여개 탐사보도 언론사들과 함께 이 자료를 분석해 왔다.
1150만 건에 달하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전·현직 각국 정상과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대거 포함되거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