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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공고]여대생 집단성폭행 범인을 잡고보니, 자료사진 교체... 연희단거리패 사진은 잘못 올라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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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공고]여대생 집단성폭행 범인을 잡고보니, 자료사진 교체... 연희단거리패 사진은 잘못 올라간 것

사진 교체후 모습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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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교체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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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글로벌 이코노믹은 19일 오후 "여대생 집단 성폭행 범인을 잡고 보니...일본 명문 게이오대 학생들이라는데, ROTC 장교 건국대 광주모대학까지"라는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일본 신문의 언론 보도와 관련 취재 등을 근거로 작성한 것으로 사실 관계에 하자는 일체 없습니다.

그러나 편집과정에서 엉뚱한 사진이 올라가 관련자 부터 항의를 받고 해당 사진을 교체했습니다.

처음에 올린 사진은 언론학 이론이나 그동안 언론계의 관행을 감안할 때 특정인을 명시하지 않은 그야말로 자료사진으로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도 사진속의 인물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성폭행 범인은 게이오 대학 학생들이고 본 기사에 첨부된 사진은 극단의 공연 홍보자료입니다.
본사는 극단 연희동거리패로부터 서울시민 1919 공연를 홍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지난 10월 11일 한국 연희단거리패 Vs 일본극단 청년단, 같은 장소·세트·조명에서 공연하는 '서울시민 1919' 그 맛은?이라는 제목으 로 보도한 사실이 있습니다. <관련 보도내용 별첨>

편집시스템상 본사 포탈로 기사가 나가면 해당 사진이 기사와 분리되어 본사 데이터베이스에 남도록 되었습니다.

그 데이터베이스 상의 사진이 여대생 성폭행 법인을 잡고 보니 편집을 할 때 본의아니게 끼어들어 간 것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당시에 올린 사진은 언론계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자료사진 이었으며 사진속 인물들이 성폭행사건과 연관된다는 적시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 오인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즉각 바꾸었습니다.

기사가 노출된 기간은 2시간이 채 되지 않습니다.

또 이의 접수후 바로 사진을 교체했습니다.

결코 본의는 아니었지만 해당 사진으로 인해 블편하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문제의 사진은 연희동거리패의 공연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잘못 끼어 들어온 것으로 특히 공연단 여러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잘 홍보하려다 생긴 일이오니 관계자 여러분의 해량을 바랍니다.

<다음은 기사원문>

일본에서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졌다.

19일 일본 NNN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명문인 게이오대 남학생들이 집단으로 같은 학교 여학생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 여대생은 미성년이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있는 한 합숙소이다.

게이오대 광고학연구회 소속 남학생들은 이 합숙소에서 여학생에게 테킬라를 여러 잔 마시게 한 다음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터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모 부대의 A 소위와 강원도 모 부대의 B 소위가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광주 모 대학 ROTC 동기들이다,

2015년 11월 광주 북구 용봉동의 모텔에서 20대 여대생 C씨를 번갈아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한 혐의다.

한국과 일본의 두 사건이 너무도 닮았다.

건국대에서는 MT 성추행까지 터졌다.

<다음은 연극 공연 홍보기사 전문>

한국 연희단거리패 Vs 일본극단 청년단, 같은 장소·세트·조명에서 공연하는 '서울시민 1919' 그 맛은?

일본 극단 '청년단'의 '서울시민 1919'일본 극단 '청년단'의 '서울시민 1919'

문화게릴라' 이윤택이 이끄는 한국의 연희단거리패와 일본 신리얼리즘의 기수로 주목받고 있는 히라타 오리자가 이끄는 극단 청년단이 같은 장소, 같은 세트, 같은 조명에서 '서울시민 1919'를 공연한다.

'서울시민 1919'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히라타 오리자의 작품이다. 연출가 이윤택이 지난 2003년 선보인 후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 개관을 기념해 일본극단 청년단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평일 오후 8시/토 오후 3시 오후 7시/일 오후 3시) '서울시민'과 '서울시민 1919'를 연속 공연하고, 연희단거리패가 오는 11월 1일부터 6일까지, 또 11일부터 13일까지(평일 오후 8시/토 오후 3시 오후 7시/일 오후 3시) '서울시민 1919'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민'이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 하기 직전의 서울에 사는 일본인 일가 생활을 그렸다면, '서울시민 1919'는 1919년 3월 1일 한나절의 일본인 일가의 모습을 그렸다.

원작자 히라타 오리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일본 가족이야기 '강건너 저편에' 등 꾸준히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90년대 일본 연극계에서 이른바 '조용한 연극' 붐을 일으키며 극리얼리즘의 새바람을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 극단이 동시에 같은 장소, 같은 세트, 같은 조명에서 올리는 '서울시민 1919'는 지난 2000년 일본 토가 연극제에서 선보인 바 있다. 히라타 오리자는 이 작품에서 "한나절의 일본인들 모습을 철저한 코믹으로 그려냄으로써 식민지 지배자의 우스꽝스러운 고독을 드러나도록 했다"고 말한다.

반면에 연출가 이윤택은 '서울시민 1919'에서 조선인과 일본인의 이분법적 구도를 무너뜨리면서 '그들은 지금 어디로 무엇을 향하여 가고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여기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사는 조선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까발겨지면서 조롱과 연민의 희비극적 무대를 선사한다.

관객들은 '서울시민 1919'를 통해 히라타 오리자의 청년단이 보여주는 극사실주의 연극과 이윤택의 연희단거리패 특유의 연극성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혀 다른 한·일 두 명의 연출가가 같은 세트 위에서 한 작품을 공연한다는 점에서 이채롭고 흥미롭다. 한국과 일본의 묘한 관계 속에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는 '서울시민'이라는 작품을 어떠한 성향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