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자소서 표절하는 학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불합격자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대학 지원자 중 자소서 표절 의심 수준 이상 학생이 평균 13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90% 이상의 학생이 대학에 불합격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4학년도 입시에서 11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한 32만4060명의 자기소개서를 유사도 검증시스템으로 조사한 결과 1275명이 적발됐다. 이들을 재심사한 결과 1163명이 떨어지고, 112명만이 합격했다. 2015학년도 입시에서는 106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한 38만8309명의 자기소개서를 조사한 결과 1271명이 적발됐다. 이들을 재심사한 결과 1156명이 떨어지고, 115명만이 합격했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109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한 42만8277명의 자기소개서를 조사한 결과 1364명이 적발됐다. 재심사한 결과 1261명이 떨어지고 103명만이 합격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입시에서 자기소개서 표절 등에 따른 불합격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염동열 의원은 "자기소개서를 표절한 사실이 검색시스템을 통해 적발된 수험생 대부분이 결국 대입에 불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제는 이럼에도 불구하고 자소서 표절학생과 불합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표절이 정말 위험한 모험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며, “교육당국도 이런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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