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 선고를 내린 이정미 헌법재판관에 대해 박사모는 "나라가 미쳐가고 있다"며 "법관이 어떻게 저런 취한 발상을 할까"라고 지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다름 아닌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에 대한 얘기다. 이정미 재판관은 10일 박근헤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있기 전 아침, 바쁜 모습으로 헌재에 나타났지만, 그만 깜빡하고 머리에 감은 헤어롤 그대로 둔채 출근했다. 그 모습은 그대로 방송 카메라에 잡혔고, 뉴스에서는 "얼마나 급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박사모는 달랐다.
십자포화를 쏟아 부었다. 갖은 욕설은 물론 협박에 가까운 글까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올려 비난했다.
박사모 측 회원들은 "고영태 일당 처벌없는 재판은 무효"라며 "이정미 재판관 얼굴 꼴도 보기 싫다, 정말이지 실망했다. 판사 공부 안할란다"등의 공격을 했다. 이어 "삼대가 지옥불에 떨어질것"이라는 망언도 일쌈았다.
한편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숫자 8을 기록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8의 의미가 뭘지는 각자 알아서 생각하라"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