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30주기… 6월항쟁 이끈 연세대 교정에 ‘국화’들 놓여져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이자 도화선이 된 고(故) 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격 사건이 일어난지 9일로 30년이 됐다.이에 이날 오후 이한열 열사의 30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추모 자리에는 국화들이 놓여있다.

이한열 열사 30주기인 오는 10일, 100만 시민들이 열사의 마지막을 지켜봤던 서울광장에서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린다.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기념식은 '기억과 다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는 직선제 개헌 등의 민주주의적 성과를 이룩한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함과 동시에 한층 발전된 민주주의를 '다짐'하자는 취지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서울 연세대학교 교내 한열동산에서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과 동문,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문화제가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행사가 끝나면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9일을 연세대학교의 공식 기념일로 만들 것'을 요청하는 연세인들의 선언식을 갖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한열문화제'를 개최한다.

이한열문화제는 1부 행사로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플래시몹 퍼포먼스, 이애주 전 서울대교수의 춤공연, 이한열의 영정차를 앞세운 장례행렬 재연행사 등이 펼쳐지고 오후 7시30분부터는 문화제 본공연이 열리게 된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