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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19.5%↑…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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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19.5%↑…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7월 수출이 48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7월 수출이 48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선박을 비롯해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인도와 아세안 등 신흥 시장 수출도 진전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이 48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이로써 2011년 9월 이후 70개월 만에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3대 주력 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선박과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선박(208.2%)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플랜트 2척 포함 총 30척 수출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7월 수출이 78억9000만달러(57.8%)로 역대 2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대만 D램공장 사고에 따라 단기 가격이 상승하고 IT제품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석유화학(13.5%)과 컴퓨터(11.3%), 철강(11.3%), 자동차(7.5%), 디스플레이(6.3%), 일반기계(1.9%), 석유제품(0.1%)에서 수출이 늘었다.

유망 품목 중 하나인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거뒀다.

국내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은 18.5% 늘며 6년 2개월 만에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7.4)와 가전(-29.5%), 차부품(-13.3%), 섬유(-7.7%) 등 4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도 79.2%, 베트남 29.9%, 아세안 31.5%, 독립국가연합(CIS) 21.6% 등 신흥시장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인도 수출이 15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아세안 수출은 83억6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중국(6.6%)과 일본(5.1%)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세이다. 미국(7.0%)은 3개월 만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18억4000만달러)대비 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장비와 자동차, 항공기 및 부품, 농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오른 382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 모두 늘어 무역수지는 106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산업부는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교역 회복세가 지속되고, 주력품목의 단가도 상승세에 있어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