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최선희 "핵무기는 협상대상 될 수 없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북한과 미국의 치킨게임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해 한반도 긴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 회의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은 "미국이 핵을 가진 조선과 공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한 조선의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선희 국장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그간 견지해온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입장 불변을 천명함에 따라 완전한 북핵폐기를 목표로 한 한미일에 비상이 걸렸다.

한미일은 이번 주 개최된 외교차관 회담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완전한 북핵폐기 목표를 재확인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북한이 우리 측의 노력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북핵문제는 결코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어떠한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