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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 분석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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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 분석해 보니…



서울시가 최근 심해지는 서울지역의 고농도 미세먼지(PM2.5) 발생원인을 분석해 발표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지역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원인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정체와 높은 습도 조건에서 국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이 축적됐기 때문"이라고 9일 밝혔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국외 영향은 3월 23~24일에는 69~58%, 3월 25~26일에는 51~32% 수준을 보였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 원인물질은 질산염(NO3-), 황산염(SO42-), 암모늄염(NH4+)이었다. 이중 황산염과 암모늄 이온 증가가 뚜렷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미세먼지 성분 분석 결과, 3월 1~23일 평균 보다 질산염은 3.1배, 황산염은 3.4배, 암모늄염은 4.1배 높았다. 이는 질산염의 높은 증가가 뚜렷했던 지난 1월 고농도와 다른 양상으로 분석됐다.

또한, 중유 등 연소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V) 및 니켈(Ni) 농도도 증가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지역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중금속 성분 분석 결과 2016~17년 3월 평균 보다 바나듐(V)은 12배(16.6ng/㎥), 니켈(Ni)은 5배(7.3ng/㎥)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보다 약 2배 높은 농도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