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과 OLED 패널 취약점으로 손꼽히는 ‘번인(burn-in:이미지 지연)현상'으로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55인치 이상 대형 LCD TV용 패널 평균가격의 하락세가 무섭다. 65인치 기준 지난해 3월 300 달러(약 35만6820 원)에서 올해 3월 209 달러(약 24만8605 원)로 떨어졌다.
LGD는 현재 TV용 패널에서 OLED로 사업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현재까지 주력 패널은 LCD이다. 지난해 기준 TV 패널 비중 가운데 LCD가 약 80%를 차지한 반면 OLED 비중은 20%에 그쳤다.
LGD TV 패널 매출 비중 가운데 OLED는 전체 TV 패널 매출액에서 10%도 되지 않는다. 업계는 오는 2023년이 돼야 OLED 매출 비중이 10%를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LCD TV 패널 시장 불황으로 LGD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3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체는 또 OLED의 아킬레스건인 번인 문제도 LGD에게 큰 골칫거리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삼성은 OLED 패널을 개발하려다 기존 LCD TV 발전모델인 QLED TV를 양산했고 현재는 시장 기대보다도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우려에 대해 LGD 관계자는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충격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공통된 이슈”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번인 현상은 최근 보상기술이나 알고리즘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된 사항이라 외신이나 경쟁업체에서 주장하는 것 만큼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