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살얼음 동동 뜨는 ‘가맥’을 아시나요?… 전주 ‘가맥축제’ 내달 8일 개막

글로벌이코노믹

살얼음 동동 뜨는 ‘가맥’을 아시나요?… 전주 ‘가맥축제’ 내달 8일 개막


전주 '가맥축제'./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전주 '가맥축제'./연합뉴스

전주의 대표적인 ‘가맥집’들이 총출동하는 가맥축제가 다음달 8일 개막한다.

‘가맥’(가게 맥주의 줄임말)은 비빔밥, 콩나물국밥, 막걸리와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독특한 음주문화다. 마른 갑오징어 안주에 시원한 ‘가맥’ 한잔이면 열대야에 잠 못 드는 시민들에게는 그만이다.

전주의 ‘가맥문화’는 1980년대 초반 전주 경원동 일대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 몇 개를 놓고 맥주를 팔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역사로 보자면 불혹을 바라볼 정도로 이제는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 중 백미는 마른 갑오징어다. 마른 갑오징어는 오징어보다 질겨서 망치로 두드려 살을 부드럽게 해내오는데, 가맥집마다 갑오징어를 찍어 먹는 양념장이 달라 이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주 ‘가맥집’은 300곳 이상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맥주 한 병값이 2천∼2천500원이어서 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갑이 얇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가맥집’을 선호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13일 "가맥축제는 독특한 음주문화를 널리 알려 전북을 찾는 관광객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마케팅이자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