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일부 외신은 28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 프로(iPhone Pro) 12' 모델에 탑재하는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게 될 패널은 'Y-OCTA'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이다. Y-OCTA 기술은 온셀 터치 감지를 사용해 별도 터치 스크린 레이어가 필요하지 않아 화면을 더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고 생산 비용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애플은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패널을 대량 생산할 수 없어 삼성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 액스(iPhone X)' 출시 때부터 OLED 패널 공급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선정했다"며 "삼성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이지만 애플은 삼성에 디스플레이 공급을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애플은 삼성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했지만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위해 삼성의 문을 두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