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군 전문 매체 네이비레커그니션닷컴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의 호세리잘함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나흘간 해상 시험을 벌였다. 이번 해상 시험에서 호세리잘함은 선박 추진 콘솔,담수 발전기, 조타 기어를 시험했다.
아울러 수상 표적 감시와 표적 획득을 위한 S밴드와 X 밴드의 성능, 최고속도의 85% 수준에서 연료 소비량 등도 시험했으며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다고 필리핀 해군 공보국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리잘함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해상 상태(Sea State ) 4' 조건에서 해상 시험을 했다.해상 상태 4는 파고가 4~8피트인 해상 상태를 말한다. 통상 호위함은 해상 상태 7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1차 해상 시험은 함정의 감항성과 성능 등을 시험하기 위해 한국 울산과 부산, 목포 연안에서 이뤄졌다. 이번 해상 시험에는 현대중공업과 영국 로이드선급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호세리잘함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수주한 2600t급 호위함 중 첫 번째 함정으로 한국 인천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길이 107m, 너비 14m이며 최대 속력은 25노트(시속 46km)이다 약 4500해리(8300km)의 항속거리를 하져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호세리잘함은 76mm 함포와 '해성' 함대함 미사일 4발과 미스트랄 미사일과 MBDA 심바드 미사일 등 함대공 미사일, 어뢰발사관과 어뢰, 30mm 기관포 등으로 무장한다.비행갑판은 AW-159 와일드캣 해상 작전헬기를 수용할 수 있다.
호세리잘함은 2020년 4월이나 5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5월 호세리잘함을 진수했고 지난달 2번함인 안토니오 루나함을 진수했다. 두 함정 획득 비용은 160억 필리핀 페소(3억1460만 달러)이며 무기 시스템과 탄약 조달에 추가로 20억 페소(3932만 달러)가 책정돼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